본문 바로가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아픔의 원경

by 방랑하는 오딧세이 2023. 9. 14.
아픔의 원경  / 박판석

모든 아픔은
자리를 상실한 부품들이
제자리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제 가슴을 붉게 찢어버리는 화산
고요하고자 하나 강풍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하루 칠십만 번씩 제 가슴을 치는 파도
 
흔들리는 모습이
아무렇지 않게 보였던 이유는
내가 그들의 아픔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이다
 
적막을 깨뜨리며 구르는
모든 부품에는
제자리를 잃은 것들의
몸부림이 있다
반응형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의 시작을 응원하며  (1) 2025.07.11
SQL Server에서 MariaDB로 Insert가 안된다 !!  (0) 2023.06.03
SQL Server 암호화/복호화  (0) 2023.03.03
결함  (1) 2022.10.27
말, 말, 말  (0) 2022.06.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