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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당신에게2

나는 그렇게 클래식을 들었다 - CBS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중 2024년 여름 처음으로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의 한 코너인 '나만의 음악앨범'에 사연을 올려봤다.설마 방송될 줄은 몰랐는데 내 사연이 방송을 통해 들려오는데 민망함이 물밀듯 밀려왔다.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접한 건 1985년 고3 학력고사가 끝난 뒤였습니다.우연히 친구를 따라 홍지서림 뒤편에 있던 필하모니라는 고전음악감상실에 갔는데 그곳에서 성능 좋은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 심장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꼈습니다.이후 대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게 시작했습니다.클래식 기타도 배우고 학교 근처에 있던 레코드 가게에 수시로 들러 테이프도 사고 때론 좋아하는 곡을 녹음해 오기도 했습니다.덕분에 레코드 가게 사장님과 친해져 대신 가게를 봐주기도 했죠.대학교 4학년.. 2025. 5. 3.
내 인생의 四季 - CBS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중 얼마 전 CBS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 보냈던 사연이 방송되었다.2024년 7월에 이어 두번째다.  대학 시절, 전공에는 관심이 없었고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죽 하다 컴퓨터를 공부하기 위해 졸업 후 전문교육기관에서 6개월 교육과정을 다녔습니다. 과정을 마치긴 했지만 비전공자가 컴퓨터쪽 일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회사들을 두드렸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도 하나 둘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취업 못한 동기들끼리 모여 소주 한 잔으로 쓰라린 속을 달래며,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여기저기 계속 두드렸고 마침내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드디어 꽃 피는 봄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첫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2024. 12. 24.